기준은 하나입니다. 내가 직접 겪은 일이면 '-데', 남에게 들어서 전하는 말이면 '-대'입니다.
작성 2026-10-29 · 근거: 국립국어원 「한글 맞춤법의 이해」(korean.go.kr) — 종결 어미 '-데/-더라'와 '-대/-래'의 구분
1. 직접 겪었나, 들었나
국립국어원은 '-데'와 '-더라'를 "말하는 사람이 과거에 직접 경험하여 알게 된 사실을 현재에 그대로 옮겨 와서 말할 때에 쓰는 종결 어미"로 설명합니다. 반대로 남에게서 들은 말을 다시 옮길 때는 '-다고 해'가 줄어든 '-대', 또는 '-라고 해'가 줄어든 '-래'를 씁니다.
- 어제 그 집에 가 봤는데, 마당이 넓데. — 내가 직접 본 사실
- 친구한테 들었는데, 그 집 마당이 넓대. — 친구가 한 말을 전함
2. '-다고 해' / '-더라' 바꿔보기
소리가 비슷해 헷갈릴 때는 그 자리에 두 말을 번갈아 넣어 보면 됩니다. 뜻이 자연스럽게 통하는 쪽이 정답입니다.
- 아이 키가 많이 컸대 → "컸다고 해"가 자연스러움 → 들은 말 → 대가 맞음
- 아이 키가 많이 컸데 → "컸더라"가 자연스러움(내가 직접 봄) → 데가 맞음
즉 '-다고 해'로 바꿔 뜻이 통하면 '-대', '-더라'로 바꿔 뜻이 통하면 '-데'입니다. 둘 다 말이 안 되면 다른 어미(예: 연결 어미 '-는데')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 틀 밖의 문제입니다.
3. 자주 틀리는 예
| 상황 | 바른 표기 | 잘못 쓰는 표기 |
|---|---|---|
| 선물을 주셨다는 말을 전함 | 주셨대 (주셨다고 해) | 주셨데 |
| 다녀가셨다는 말을 전함 | 다녀가셨대 | 다녀가셨데 |
| 알고 계시다는 말을 전함 | 알고 계신대 | 알고 계신데 |
| 내가 직접 본 사실 | 참 예쁘데 (예쁘더라) | 참 예쁘대 |
'주셨데·다녀가셨데·알고 계신데'처럼 쓰면 마치 내가 직접 본 것처럼 들려서 뜻이 어색해집니다. 남이 한 말을 옮기는 자리라면 '-대'로 고쳐야 합니다.
4. 연결 어미 '-는데'는 다른 말입니다
"비가 오는데 우산이 없다"처럼 문장 중간에서 상황을 이어 주는 연결 어미 '-는데'는 여기서 다루는 종결 어미 '-데/-대'와 다른 말입니다. '-는데'는 직접 경험 여부와 관계없이 쓰이며 '-는대'로 바뀌지 않습니다. 이 가이드는 문장을 끝맺는 '-데/-대'에만 해당합니다.
5. 맞춤법 검사기가 이 패턴을 안 잡는 이유
맞춤법 검사기는 됬다·되요처럼 어떤 문맥에서도 존재하지 않는 표기만 규칙으로 찾습니다. '-데'와 '-대'는 둘 다 실제로 쓰이는 표기라서, 어느 쪽이 맞는지는 "말하는 사람이 그 일을 직접 겪었는가"라는 문맥을 알아야 판단할 수 있습니다. 검사기가 이 맥락까지 읽어내지 못하는 상태에서 지적하면 잘못 고치게 할 위험이 있어, 처음부터 검사 대상에서 빼 두었습니다.
자주 묻는 질문
Q. '-데'와 '-대' 중 무엇을 써야 하나요?
내가 과거에 직접 겪어서 아는 일을 지금 그대로 옮겨 말할 때는 '-데'를 씁니다. 남에게 들은 말을 다시 전할 때는 '-다고 해'가 줄어든 '-대'를 씁니다.
Q.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인가요?
그 자리에 '-다고 해'를 넣어 보세요. 자연스럽게 뜻이 통하면 '-대'가 맞습니다. '-더라'를 넣어 자연스러우면 '-데'가 맞습니다.
Q. '-대'는 왜 '-다고 해'의 준말인가요?
'-다고 해'가 빠르게 줄어 '-대'가 되었습니다. 그래서 '-대'가 들어간 말은 언제나 '누군가 그렇게 말했다'는 뜻을 품고 있습니다. 같은 원리로 '-라고 해'는 '-래'로 줍니다.
Q. 왜 맞춤법 검사기는 이 패턴을 안 잡아주나요?
'-데'와 '-대'는 둘 다 한국어에 있는 표기라 어느 쪽이든 글자 자체는 틀리지 않습니다. 맞는 쪽은 말하는 사람이 그 일을 직접 겪었는지 남에게 들었는지, 즉 문맥과 상황에 따라 갈립니다. 규칙 기반 검사기는 이 맥락을 알 수 없어 일부러 검사하지 않습니다.
바로 확인하기
글을 다 썼다면 맞춤법 검사기로 됬다·되요·되서 같은 확실한 오탈자부터 먼저 잡고, '-데/-대'처럼 문맥이 필요한 자리는 이 기준으로 직접 확인해 보세요. 글은 브라우저 안에서만 검사되며 서버로 전송되지 않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