음력 생일이나 제삿날을 양력으로 바꿀 때 "매년 11일씩 당겨진다"는 어림법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. 평소에는 맞지만, 2~3년마다 한 번씩 드는 윤달이 낀 해에는 이 어림법이 완전히 틀립니다.
작성 2026-10-18 · 근거: 한국천문연구원(KASI) 역서 기준 음양력 변환 데이터, 2025·2026년 설날·윤달 실제 날짜
음력 날짜가 매년 당겨지는 이유
음력(태음태양력)은 달이 차고 기우는 삭망 주기(약 29.53일)를 기준으로 한 달을 정합니다. 열두 달을 채우면 약 354일로, 양력 1년(약 365일)보다 11일가량 짧습니다. 그래서 같은 음력 날짜라도 양력으로 환산하면 보통 해마다 11일 안팎씩 앞으로 당겨집니다.
윤달이 끼면 오히려 늦춰집니다
음력이 양력보다 매년 11일씩 짧은 채로 쌓이면 몇 년 안에 설날이 여름으로 밀리는 등 명절과 계절이 완전히 어긋나게 됩니다. 이를 막기 위해 2~3년마다 한 번씩 같은 달을 한 번 더 넣는데, 이렇게 추가된 달이 윤달입니다. 윤달이 낀 해는 음력 1년이 열세 달이 되어 약 384일로 늘어나므로, 그 해는 양력 날짜가 매년과 반대로 19일가량 늦춰집니다(11일 당겨지는 게 아니라, 384−365=19일 밀리는 셈입니다).
실제 사례 — 2025년 설날과 2026년 설날
2025년에는 음력 6월 다음에 윤6월이 들어 양력 7월 25일부터 8월 22일까지였습니다. 이 해를 건너뛰며 설날(음력 1월 1일)이 양력으로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면 어림법이 왜 틀리는지 바로 보입니다.
| 연도 | 설날(양력) | "11일씩 당겨진다"면 | 실제 |
|---|---|---|---|
| 2025년 | 1월 29일 | — | — |
| 2026년 | 2월 17일 | 1월 18일이어야 함 | 19일 늦게, 2월 17일 |
2025년 설날(1월 29일)에서 2026년 설날(2월 17일)까지는 384일이 걸렸습니다. 어림법대로라면 11일 당겨져 2026년 설날이 1월 18일쯤이어야 하는데, 실제로는 정반대로 19일 늦은 2월 17일입니다. 2025년에 낀 윤6월이 그 한 해의 음력 날짜 수를 늘려놓았기 때문입니다.
정확한 변환이 필요한 이유
이처럼 음력-양력 변환은 "며칠을 더하거나 뺀다"는 고정 공식으로 어림할 수 없습니다. 매달 실제 삭망 시각을 천문학적으로 계산해야 하고, 어느 해에 윤달이 몇 월에 드는지도 해마다 다릅니다. 그래서 뚝딱툴 음력 달력은 직접 계산식을 쓰는 대신 한국천문연구원(KASI) 역서 기준의 음양력 변환 데이터를 그대로 사용합니다(1000년~2050년 범위 지원).
바로 확인하기
음력 달력에서 오늘이 음력 며칠인지, 원하는 달의 음력 날짜와 윤달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.